삼천당제약 사태: 바이오주 거품과 정보 비대칭의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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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정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졌던 삼천당제약 사태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올해 초,
'주사로만 맞는 비만약을 입으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면?' 하는
단순한 기대감 하나로 삼천당제약은
코스닥 시장을 뜨겁게 달궜죠.
이 기대감 덕분에 삼천당제약은 올해
1분기 코스닥 시장을 이끈
'황제주'가 되었는데요.
하지만 그 추락은 정말
순식간이었습니다.
먹는 비만약 핵심 기술에 대한
의혹과 함께 대주주가 수천억 원
규모의 지분을 팔아치우려 했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주가는 걷잡을 수
없이 급락했죠.
4월 한 달 만에 40%나 하락하며
올해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해버렸어요.
코스닥 열풍에 휩쓸려 투자했던 많은
'개미' 투자자분들이 큰 피해를
보셨다고 하니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이번 삼천당제약 사태는 단순히 한
제약회사의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과도한 거품과 정보 비대칭에서
비롯된, 국내 제약...바이오 주식의
고질적인 문제가 그대로 드러난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국내 증시에서 반복되어 온
'바이오주 급락 패턴의 최신판'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삼천당제약 사태를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주가 최고점에서 불거진 '계약 부풀리기' 논란
올해 삼천당제약의 주가는 그야말로
롤러코스터 그 자체였어요.
올해 1월 2일 24만
4500원이었던 주가가 석 달 만에
5배 이상 폭등하며 코스닥 시가총액
1위에 올랐었죠.
지난달 30일에는 장중 123만
3000원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불과 며칠 뒤인 10일,
주가는 50만 5000원까지
급락하며 최고점에서 반 토막 나는
충격적인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 급락의 배경에는 바로
'먹는 비만약'이 있었습니다.
1943년에 설립된 삼천당제약은
원래 인공눈물 같은 안구용 약품을
주로 개발하던 회사였어요.
2019년, 경구용 인슐린 관련
기술을 외부에서 도입하면서 사업
방향을 크게 전환했죠.
이후 주사형 약물을 먹는 형태로
바꾸는 독자 플랫폼 기술인
'S-PASS'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경구용
인슐린 관련
'미확정' 공시를 23차례나
반복하며 기대감을 키웠고, 올
초부터 주가는 가파른
상승세를 탔습니다.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추락의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바로
'계약 부풀리기' 논란 때문이었죠.
의혹 투성이 계약과 모호한 핵심 기술
지난달 30일, 삼천당제약은 미국
파트너사와 경구용 당뇨...비만
치료제인 세마글루타이드의
제네릭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무려 10년간 15조 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그 순이익의 90%를
가져가는 파격적인 조건이라고 했죠.
하지만 계약 상대방은 비공개였고,
매출 규모는 미래 추정치였으며 초기
기술료는 1억 달러(약 1500억
원)에 불과했습니다.
이 때문에 계약 규모를 부풀렸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죠.
순이익의 90%를 받는다는 조건
역시 업계에서는 이례적인 파격
조건이라 의심을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
더욱이 삼천당제약이 보유하고 있다는
'핵심 기술'의 실체가 모호하다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이 회사의 약물 전달 플랫폼 기술
'S-PASS'는 고분자 주사
의약품을 경구용으로 전환하는 핵심
기술이라고 주장해왔는데요.
이를 기반으로 노보노디스크의 당뇨약
'리벨서스'와 비만약
'위고비'의 경구용 제네릭을
만들겠다고 했죠.
하지만 핵심 임상 데이터는 기술
노출 방지를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고, 특허 내용 역시 공개된
것이 없었습니다.
기술의 실체가 불분명했던 거죠.
최대주주의 블록딜 공시와 '작전주' 의혹
결정적으로, 최대주주인 전인석
대표이사가 주가가 오르던 와중에
보유 중이던 보통주 26만
5700주(약 2500억 원
규모)를 시간 외 대량매매, 즉
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하겠다고 공시한
것이 투자 심리를 급격히
냉각시켰습니다.
전 대표는
'증여세 납부를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투자자들은
믿지 않았죠.
결국 전 대표는 지분 매각을
철회하며 한 발 물러섰지만, 이미
돌아선 민심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심지어
'삼천당제약을 작전주로 지목한다'는
내용의 블로그 글까지 퍼지면서
의혹은 더욱 증폭되었습니다.
한 블로거는 실적 과대계상, 주가
조작, 선행 매매 의혹을 제기하며
'삼천당제약은 200% 작전주'라고 주장했죠.
이에 삼천당제약은 해당 블로거를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
고소하는 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해명 기자회견에도 꺾이지 않은 의심
주가가 급락하자 삼천당제약은 지난
6일 해명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의혹의 핵심은 삼천당제약이 만들고
있는 복제약이 미국
식품의약국 기준을 충족하는
제네릭으로 인정받을 수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전인석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FDA가 삼천당제약의
ANDA(제네릭 허가 신청) 사전
미팅을 수락했다'며, 이것만으로도
FDA가 먹는 비만약을 제네릭으로
인정한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FDA와 주고받은 이메일과 문서
일부를 근거로 제시하기도 했죠.
하지만 이는 제네릭 허가를 위해
삼천당제약이 FDA 측에 검토를
요청했고, FDA가
'향후 논의해보겠다'라고 회신한
정도이기 때문에 의혹을 소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더욱이 기자회견에서 S-PASS
특허와 계약 구조 등 핵심 쟁점에
대한 답변을 전 대표가 아닌,
삼천당제약 소속도 아닌 제3의
인물이 했다는 점도 논란이었습니다.
기자들의 신원 확인 요청에도 그는
끝내 답하지 않았다고 해요.
해명 기자회견에서도 불투명한 상황이
계속 연출되자, 이후 주가는 20%
넘게 추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복되는 바이오주의 '잔혹사'
삼천당제약 사태가 증시에 미친
피해는 광범위합니다.
삼천당제약이 코스닥 시가총액 1위에
올라 있었던 만큼, 각종 코스닥
액티브 상장지수펀드와
바이오 섹터 ETF에 편입되어
있었는데요.
주가 급락과 함께 해당 ETF들의
수익률도 곤두박질쳤습니다.
개별 종목의 위험을 피하고자
ETF에 투자했던 투자자들마저
삼천당제약 리스크에 그대로
노출된 셈입니다.
이번 삼천당제약 사태는 국내
증시에서 되풀이되어 온 바이오주
급락 패턴의 최신판이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2019년 신라젠은 항암 신약
'펙사벡'의 임상 3상 중단 권고로
3거래일 만에 주가가 3분의 1
토막 났고, 에이치엘비는 2021년
항암제 임상 결과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허위 공시한 의혹으로 주가가
폭락했습니다.
알테오젠 역시 올해 초 기술 이전
계약의 로열티 비율이 예상보다
낮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주가
하락을 겪었죠.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한 금융당국도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바이오 기업 공시 개선
태스크포스'를 가동하고,
오는 6월까지 구체적인 제도
개선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호재성 정보를 흘리는 방식으로 공시
의무를 회피하는 관행을 차단하는
것이 골자라고 합니다.
자본시장연구원 이효섭 선임연구위원은
'바이오 종목은 상방에 대한
기대감은 큰데,
'과연 실현 가능하냐'에 대한
정보는 상대적으로 잘 공개되지
않는다'며,
'실제 임상까지 가는 성공률, 평균
투자 규모, 기대 이익 규모 등이
공개되면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저 역시 이 의견에 깊이
공감합니다.
투자자 스스로가 냉철하게 판단할 수
있는 정보가 더 많이 공개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마무리하며
이번 삼천당제약 사태는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줍니다.
특히 바이오...제약 섹터의 높은
기대감 뒤에 숨겨진 정보 비대칭과
과도한 거품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었죠.
투자자들은 이러한
'묻지마 투자'의 위험성을 명확히
인지하고, 기업의 실질적인 가치와
기술력을 꼼꼼히 따져보는 신중한
자세가 필요합니다.
또한, 금융당국의 제도 개선 노력과
함께 투자자 스스로도 정보 탐색
능력을 키워나가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번 삼천당제약 사태를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댓글로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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