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값 인상? 본사·정부·소비자 3파전 치킨집 눈치싸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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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저녁 우리 식탁에 오르는
치킨, 요즘 가격이 심상치 않다는
이야기 많이 들으셨죠?
지난해 교촌치킨의 치킨값 인상
논란, 기억하시나요?
그때마다 소비자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던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이번에는 또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됩니다.
올해 들어 닭고기 가격이 무섭게
치솟으면서 치킨 업계는 그야말로
비상등이 켜졌다고 하는데요.
가맹점주들은 원가 상승을 이유로
가격 인상을 간절히 원하지만,
정부는 물가 안정을 최우선으로
주문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소비자의 싸늘한 시선과
정부의 압박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의 곤경에
빠졌다고 합니다.
치솟는 닭값, 1년 새 17.5% 폭등
실제로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우리가 자주 접하는 9~10호 육계
가격이 ㎏당 5154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1년 전 4385원이던 가격과
비교하면 무려 17.5%나 오른
수치인데요.
올해 초만 해도 4000원대
초반이었던 닭고기 가격이 지난달
중순부터 급격하게 오르기
시작하더니, 사상 처음으로
5000원 선을 훌쩍
넘긴 것입니다.
이런 현상의 주된 원인으로는 겨울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으로 인한 닭 30만 마리
살처분과 이동 제한 조치로 인한
유통 차질이 꼽히고 있습니다.
이처럼 닭고기 가격이 급등하면서
원가 부담을 느낀 버거 브랜드들은
이미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KFC는 오리지널 치킨 등 23개
메뉴 가격을 200원에서 300원씩
올렸고, 맘스터치도 다음 달부터
43개 품목 가격을 300원에서
1000원까지 인상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치킨
프랜차이즈들은 과연 어떻게
대처할까요?
정부와 소비자의 압박, '인상'은 부담
하지만 치킨 프랜차이즈들은 가격
인상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소비자들의 민감한
반응과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
때문입니다.
치킨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대표적인 외식 메뉴인 만큼, 가격
인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발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처갓집양념치킨의
슈프림양념치킨이나 네네치킨의
베트남핫스파이스치킨은 배달비를
포함하면 이미 3만원을 훌쩍 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추가 가격 인상은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을 수 있다는
부담감이 큰 것이죠.
더욱이 지난해 교촌치킨의
'슈링크플레이션' 논란은 업계
전체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제품
중량을 줄이는 꼼수를 부렸다가
소비자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고,
결국 회사 대표가 국정감사에
소환되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당시 상황을
'트라우마'라고 표현할 정도로 업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가맹점주들은 인건비, 임대료, 배달
수수료 상승으로 가격 인상을
요구하지만, 본사 입장에서는 정부
눈치와 소비자 여론 때문에 가격을
올리기도, 내리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빠져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배달 수수료 부담에 '눈치싸움'만
여기에 더해 최근 배달 플랫폼들이
포장 주문에도 수수료를 부과하기
시작하면서 치킨 업계의 부담은 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주요 배달 플랫폼들이 포장 주문에
6.8%에서 최대 7.7%까지 중개
수수료를 부과하면서, 치킨
프랜차이즈들은 수익을 줄여 현재
가격을 유지하려는 전략을
펴고 있습니다.
BHC는 수수료가 없는 '당근'
앱의 포장 주문 서비스에 입점했고,
교촌치킨은 자사 앱에서 포장 주문
시 10%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업계 내부에서는 '총대'를
메고 가격을 먼저 올리는 브랜드가
되는 것을 가장 피하고 싶어 하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가격을 올렸다가 '가격 인상을
주도하는 브랜드'로 낙인찍혀 소비자
여론의 뭇매를 맞을까
우려하는 것이죠.
결국 경쟁사들의 동향을 살피며
상황을 저울질하는 치열한 '눈치
게임'만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가격 조정
없이 버티는 국면이지만, 부담이
계속된다면 언젠가는 가격에 반영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귀띔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식품 업체들이 가격을
내리는 지금, 치킨 업계가 가격을
올리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여러분은 치킨 가격 인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로 여러분의 의견을 들려주세요.
결론: 닭값 급등 속 치킨 프랜차이즈의 딜레마
닭고기 가격이 1년 새 17.5%나
오르면서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원가 상승 압박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높은 가격
민감도와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
때문에 가격 인상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여기에 배달 플랫폼 수수료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업계는 '총대'를 메고
가격을 올리는 브랜드를 피하며
치열한 눈치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치킨 가격이 어떻게
조정될지,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과
업계의 고심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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